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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SK가 기내식 대란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는 정황에 대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17일 유수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T 사장은 최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이하 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제안했고 조대식 의장이 위원장을 맡은 전략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SK가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 또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준비과정으로 풀이됐다.

또한 한화, 신세계, 애경 등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경의 경우 이미 제주항공을 보유한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는 17일 공시를 통해 “SK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주)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SK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 만으로 주가가 22%까지 올랐었다”, “그만큼 비실한 금호보다는 SK로의 매각이 호재라는 평가를 반증하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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