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일본 법인은 지역 명칭 표기 논란이 일자 일본지도만 나타나도록 수정조치를 했다/사진=신한은행 일본 법인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신한은행 일본 법인이 지도상 표기를 ‘독도’를 ‘죽도’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질타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일본 법인 홈페이지의 자사 본점 및 대리점 등을 나타내는 지도 시스템에 이 같은 표기가 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노스페이스, 이케아 등 국내에 진출한 해외 국내 기업들도 지도상 지역 명칭 표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삼익가구가 홈페이지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급히 수정한 사례도 있는 만큼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독도 수비리더 캠프’를 후원하고 있어 “국내에서 독도 사랑 운동을 돕고 있는 기업이 해외 법인에는 표기를 일본식으로 해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일본 법인 홈페이지더라도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아야 하는 만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봤어야 할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국 아이피로 로그인하다 보니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이 돼 나온 듯하다”면서 “당연히 은행에서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정정 조치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