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도대체 요즘 애들 왜 이래.” 

시대를 막론하고 어른들은 젊은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곤 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우리는 ‘요즘 애들...’하며 입방아를 찧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 출현한 놈들은 이 전 인류와는 사뭇 다르다. 범접할 수 없는 새로운 종족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을 가리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른다.

대략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기간에 태어난 이들은 천년이 끝나고 시작되는 전환점에 태어났다는 의미에서 밀레니얼 세대라고 지칭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밀레니얼 세대들은 걸어 다니면서 게임을 하고, 카카오톡으로 소통을 한다. 월세를 살면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B급 코드의 영화를 보고 자신과 감성이 맞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열광한다. 일하는 게 힘들면 퇴사를 하고 유럽여행을 하는 청년을 주위에서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의 저자 이은형 교수(국민대 경영학부)는 이들이 성공이나 출세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도무지 열정 없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취향이나 주관을 고집스럽게 내세우고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회사의 일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이나 개념이 없는 듯하지만 디지털기술이나 새로운 변화에는 기가 막히게 적용하고 앞서나가기도 한다.

내게 선택의 자유를 달라 / 너의 취향도 옳고, 나의 취향도 옳다 / 진정성이 있을 때 마음을 연다 / 재미와 의미,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 /소유보다는 공유, 혼자지만 협업은 잘한다 /성장을 중시하고 열심히 학습한다 / 속도와 혁신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 / 공유가치가 최우선이다 / 이제는 모두가 전문가이자 글로벌인재

이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가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수축사회의 시기에 태어나 부모세대 보다 가난해지는 첫 번째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부모세대만큼 치열하게 일한다고 해도 그만한 보상이 따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삶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교적 풍요로운 어린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궁핍함은 참기 어렵다. 풍족하게 살고 싶지만 자신의 소득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도 돈을 벌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돈을 벌면 쓰고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기보다는 현재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소비한다고 분석한다.

이 교수는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공존하고 상생할 방법을 설파하고 있다. 그것은 앞으로 이들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고, 세상을 바꿀 것이며, 성공신화를 새롭게 탄생 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생산자이고 소비자이며 엄청난 마케터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요즘 애들’과 잘 지내는 방법은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교수의 9가지 방법을 안내받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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