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143명의 국회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을 규탄하는 토론회를 15일 공동개최 했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국회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을 규탄하는 토론회를 공동개최 했다.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평화국민연대 대표) 주도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 홍영표(민주당), 장병완(민주평화당),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 113명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 176명 중 143명(민주당 128명, 바른미래당 29명, 평화당 14명, 정의당 5명)이 참여해 이른바 ‘5.18 망언’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의원은 “한국당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 징계를 미뤄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보장하고, 당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며 “5.18을 자신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극우 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회의원이 할 말이 있고 가려야 할 말이 있다”면서 “국회가 민주주의의 전당인 만큼 민주주의를 이렇게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을 놔둘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범죄적 망언을 한 세 의원을 반드시 국회에서 추방해 극우 정치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5.18 망언’으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다시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율 조사를 한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에 비해 2%p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겼으나, 이번 논란으로 다시 10%대로 하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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