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진=서종규 기자

[뉴스락] LG전자가 8일 지난해 연간 61조 3399억원의 매출액과 2조 7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조 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9% 줄었고 지난해 대비 79.5%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 3891억원을 대폭 밑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의 부진은 올레드 TV의 홈엔터테이먼트(HE) 사업본부와 가전 담당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와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 또한 적자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MC사업본부의 경우 2017년 2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 7029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 2조 6807억원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61조 33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상반기까지 다소 부진하다 하반기에 본격적 회복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TV사업의 영업이익이 다소 줄 전망이지만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등 가전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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