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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국세청이 한국타이어에 대한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 및 유수언론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착수한 한국타이어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장하고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7월 국세청 조사4국은 한국타이어 본사와 대전공장 등에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세무조사는 일감몰아주기와 상표권 수익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이 비정기 세무조사 담당 기관으로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것과 함께 한국타이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의 기업이라는 점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지난 7월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내부거래 비중은 96.9%에 달했다. 당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구조는 조양래 회장이 23.59%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조현식 사장(19.32%),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 사장(19.31%)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상표권 수익과 관련해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상표권 수입료가 전체 매출에 53%에 달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국세청 또한 이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재 7월 착수한 세무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사측은 국세청으로부터 조세범칙조사를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범칙조사와 관련해 담당 기관에 역으로 확인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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