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용병(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첫 재판이 19일 열린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한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과 신한은행 인사담당 부행장 A씨와 실무자 2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는 조 회장이 직접 참석해 법정에서 혐의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조 회장 등 실무자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외부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전·현직 임원들의 자녀 명단을 관리해 특혜 채용하고 남녀비율을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101명의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러한 부정 채용으로 외부 청탁자를 비롯 전·현직 임직원 자녀 등 총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1일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의 직책과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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