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가누다 베개, 에넥스 매트리스 등 라돈이 추가로 검출된 결함 가공제품에 대해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원안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 ㈜에넥스 매트리스 및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1mSv/년)을 초과해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티앤아이는 지난 5월말 소비자로부터 가누다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 및 측정을 통해 지난 7월 가누다 베개 2종 모델(견인베개, 정형베개)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이후 원안위가 소비자로부터 수거한 6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베개 커버에서만 라돈과 토론이 측정됐으며, 견인베개와 정형베개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1 밀리시버트를 초과했다.

해당 모델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2만9000개가 판매된 제품으로, 현재까지 자발적 리콜로 약 1200여건이 신청돼 900여개가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넥스 역시 지난달 21일 자사 매트리스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 및 측정을 통해 매트리스 1종 모델(앨빈PU가죽 퀸침대 + 독립스프링매트리스Q(음이온))에 대해 지난달 26일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원안위는 ㈜에넥스 매트리스의 해당 모델 6개 시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을 했다. 그 결과 6개 시료 모두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1 밀리시버트를 초과했고, 해당 모델은 2012년 8월에서 11월까지 244개가 판매된 제품임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자발적 리콜을 통해 5건이 신청돼 5개 모두 수거된 상태다.

한편, 원안위는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를 지난 6월 받은 뒤, 해당 시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14개 시료 중 4개 시료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1 밀리시버트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 따르면 더렉스베드 제품은 2013년부터 6000여개가 판매됐으며, 이중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제품은 1210개이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가 불명확하고 매트리스 모델도 구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안위는 2013년부터 판매된 더렉스베드 6000여개 전제품에 대한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제품 수거시 해당 업체가 모나자이트 포함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향후 원안위는 해당 업체의 결함 제품 수거 등 조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용품 등에 추가 결함 사례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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