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신한카드가 도급업체 소속 상담사들에게 과도한 인격침해를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유수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도급업체 상담사들은 관리자에 “화장실 다녀오겠다”, “물 떠오겠다” 등의 보고를 했다.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조차 필수적으로 보고를 해야하는 것이다.
아울러 신한카드 관리자는 상담사들에게 “그만 좀 가요”, “너무 왔다갔다 하는 것 아닌가요” 등의 침해 발언을 했다.
또한 원청인 카드사에 실적에 따라 상담사의 휴가도 제한된다.
신한카드 관리자는 목표를 채우지 못한 상담사에게 “오늘 목표가 200개인데 200개 달성 못했어요”, “연차를 못 쓰게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안돼요”, “왜인지 아세요? 돈으로 주기 때문에”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소화가 안되는 목표치를 부여한 적은 없다”며 “원청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를 쓰라고 권유하지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시간에 자리를 비울 시 다른 상담사들이 상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이직이 잦은 업종인지라 수급이 원할하지 못할 경우 휴가를 못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급업체와 협력을 통해 상담사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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